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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https://www.doctalk.co.kr/counsel/view/cid_e8555e7797b2f4651a244e797fd8386be797add50b1c3c12596961755122
작년 말 자궁경부암 검사 받고 hpv바이러스 53번 1기 진단 받았습니다.
병원에서는 고위험군이니 몸 관리 잘 하라고 했는데 일 때문에 바빠 신경을 못 썼던 게 이렇게 이어질 줄 몰랐어요.
월초 점진 받은 결과 2기까지 갔으니 원추절제술 받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.
찾아보니 원추절제술을 받으면 경부 길이가 짧아질뿐더러 수술 받아도 재발할 수 있다 하던데요….
수술 안 받고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…. ? 급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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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닥톡-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유리입니다.
경부이형성증1기에 이어 2기까지 간 상황이신 것 같습니다.
경부이형성증 초기에는 수술보다는 한방치료만으로 권해드리는 경우가 좀더 많지만,최근 2기로 진단받으셨다면 원추절제술이나 고주파레이저와 같은 시술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
그러나 말씀주신 것처럼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셨다고 하더라도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.
수술했으니 재발이 안 할 것이라는 무조건적인 기대는 금물입니다.
절제술 받은 곳 주변으로 경부이형성증이 다시 발생하여 2차, 3차 수술을 받거나 치료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답니다.
균 검사와 조직검사 모두 꾸준히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.
즉,2-3기의 경부이형성증은 경부암으로 악화될 위험성 때문에 원추절제술을 하게 되지만, 수술 후 질과 경부 관리가 더더욱 중요합니다.
애초에 전신면역력이 약하고 경부와 질 내 면역환경이 망가져있어서 경부이형성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질과 경부자극으로 분비물의 양이 늘어난 상태에서 사소한 염증 등이 발생하게 되면 질염 경부염으로 급속도로 파급될 수 있습니다.
경부 조직을 절제하면서 출혈이 장기간 지속되기도 하고 수술 후 경부가 약해지면서 질 분비물이 늘어나거나 질염이 반복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.
자궁경부는 자궁과 골반 내 장기가 외부와 연결되는 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, 경부조직의 절제로 외사(外邪)의 침입이 더욱 잦아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자궁관련 연부조직의 염증이나 기능 저하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.
경부이형성증에 대한 한방 치료는 경부를 비롯한 자궁 주변부의 해독, 어혈 및 담음 개선을 통한 항상성 강화, 순환 개선을 통해 암으로의 전이를 예방하고 재발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.
따라서 질과 경부 부위의 배농 및 해독, 자궁심부치료를 통해 자궁 내외 염증 환경 제거 및 안정화와 경부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합니다.
또한 경부이형성증으로 인해 원추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자궁 경부가 짧아지고 얇아져, 추후 임신 시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.
이러한 경우에는 자궁 면역 환경 및 내막 강화, 자궁 기능 개선을 통해 유산 방지를 위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.
생활속에서는 질염 예방을 위해 화학적 세정제를 쓰기 보다는 따뜻한 물로 외음부를 충분히 세정하고 잘 말린 후에 통풍이 잘 되는 속옷을 입어주시고, 성 관계시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고 질과 경부의 건강을 위해 과도한 성관계를 하지 않도록 권유드립니다.
경부이형성증은 전암단계로, 다른 무엇보다 컨디션 관리를 통해 건강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.
또한 적재적소에 수술과 후 관리를 잘 진행하셔야 회복이 빠르고 암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.
오늘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.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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